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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자/Bibliomania

[인간관계 명언] 기브앤테이크(애덤 그렌트)

by 오이코스(Oikos) 2020. 5. 10.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제가 뭐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이 한마디가 일터와 인생, 관계를 바꾼다!

 

 

리더는 어떻게 말하는가

 

 캘리포니아의 심리학자들이 이끈 한 연구에서 사람들은 보통 테이커를 더 능력 있는 사람으로 판단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테이커는 더 능력 있어 보이는 방식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사실은 능력이 부족할 때조차 영향력을 얻는다.

 바튼 힐은 면버에서 강력한 화법을 구사하지 모새 지배력이 있다는 인상을 주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승진 실패라는 대가를 치르게 한 힘을 뺀 의사소통 덕분에 명망을 얻어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강력한 의사소통 방식은 면접 같은 짧은 순간에는 효과적일 수 있어도 팀이나 협력관계 속에서는 존중과 존경을 잃게 한다. 암스테르담의 심리학자들은 조직 구성원은 대개 테이커를 능력 있는 리더로 인식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조직의 능력을 약화시킨다는 증거를 보여주었다. 조직 구성원은 강압적으로 말하는 테이커에게 힘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정보 공유를 방해하고 구성원끼리 좋은 아이디어를 나누지 못하도록 막을 뿐이다.

 

 

돈을 포기했더니 돈이 내게로 왔다

 

 몇 년 전 네덜란드 심리학자들이 의료 전문가 수백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의료 전문가들이 환자에게 쏟는 시간과 에너지의 총량을 계산해보고 그것을 얼마나 소진했다고 느끼는지 물었다. 그로부터 1년 후 심리학자들은 베푸는 정도와 에너지 소진 정도를 다시 측정했다. 그 경로가 더 많이 베풀수록 에너지의 소진 정도가 확실히 더 심했다.   그중에서도 이기심 없이 베푸는 사람들, 즉 실패한 기버가 가장 심하게 에너지를 소진했다. 받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주는 바람에 지쳐버린 것이다. 테이커나 매처는 그들보다 에너지를 훨씬 덜 소진했다.

 묘하게도 이 네덜란드 심리학자들이 진행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에너지 소진에 면역이 된 의료 전문가도 있음이 드러났다. 그들은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환자에게 쏟아도 지치지 않았다. 회복력이 매우 뛰어난 이 의료 전문가들은 성공한 기버였다. 그들은 남을 돕는 걸 즐기고 때론 스스로를 희생하지만 필요할 때는 거리낌 없이 도움을 요청한다고 대답했다. 성공한 기버(giver)는 계속해서 기여할 에너지를 유지하지 못한 매처(matcher)와 테이커(taker)보다 훨씬 더 낮은 에너지 소진율을 보였다. 이 연구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한 가지 가능성을 시사한다. 매처와 테이커가 실패한 기버보다 에너지를 덜 소진할 수는 있지만 회복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은 성공한 기버라는 점이다.

 헌츠먼은 자신이 기버가 됨으로써 '부자가 될 수 있었다'고 믿었다. 그는 자신의 기부 서약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어린 시절부터 남을 돕는 것이 내 존재 이유라고 생각했다.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내 열망은 경영학을 공부하고 그 지식을 토대로 컨테이너 회사를 설립해 성공으로 이끌게 했다. 나는 그 경험 덕분에 차별적인 우리의 화학 회사를 지금까지 성장시켜왔다."

 헌츠먼은 1962년에 이미 아내에게 "개인 사업을 시작해 암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어쩌먼 헌츠먼의 양친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 자신도 세 차례나 암에 걸린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암을 정복하려는 열망은 헌츠먼의 세포 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그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보다 그 꿈을 우선시했다. 오랫동안 공화당을 지지했고 닉슨 대통령 시절에는 백악관에서 일한 적도 있지만, 헌츠먼은 민주당 후보가 암 치료에 더 열정적으로 헌신하면 그쪽을 지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이타적인 성향 때문에 헌츠먼을 뛰어난 사업가로 여기지 않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그는 '돈을 포기하는' 행동 덕분에 부자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헌츠먼은 자신의 저서 <정직한 리더의 성공철학(Winnners Never Cheat>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 인생에서 금전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순간은 큰 거래를 성사시키고 흥분했을 때나 거기서 큰 수익을 올렸을 때가 아니다. 그런 순간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을 때 찾아왔다.˙˙˙˙˙˙˙ 내가 거래에 형편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반박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또 주는 데 중독된 사람이기도 하다. 하나를 더 주면 그만큼 행복해진다. 그리고 행복해질수록 베풀기는 더 쉬워진다."

 베풀기가 더 쉬워진다는 것은 성공한 기버가 의지라는 근육을 단련한다는 생각의 또 다른 확장이다. 헌츠먼의 돈을 포기함으로써 돈을 벌었다는 것이 정말로 가능한 일일까?

 

 

어떤 사람은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 때마다 항상 대가를 받으려 한다.

또 어떤 사람은 항상 되돌려 받으려 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베푼 것을 절대 잊지 않고 빚을 떠안겼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예 잊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포도를 맺는 나무처럼......

남을 도와준 다음 아무것도 되돌려 받으려 하지 않으며 다른 일을 시작한다.

우리 모두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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