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화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여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시115:11
세 번째 소원
1995년 1월에 나는 주중대사관에서 정무공사로 근무하는 중에 외무부의 아태국장으로 내정되어 급히 서울로 들어가게 되었다. 당시 출석하던 베이징21세기교회에서 떠나기 전 마지막 주일예배를 드렸다. 광고 시간에 박태윤 목사님께서 교인들에게 내 귀국 소식을 전하셨다.
"김하중 공사님이 3년 근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시게 됏습니다. 떠나시기 전에 여러분께 인사 말씀을 하시겠습니다."
예상치 못한 목사님의 말씀에 나는 앞으로 나가면서 '무슨 말을 해아 되나'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교인들 앞에 서니 입에서 말이 술술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성령님이 시키신 것이었다.
"여러분, 저에게는 세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외교관이 되는 것이고, 두 번째가 중국에 와서 한중수교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20년 동안 이 두 가지 소원을 다 이루어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마지막 소원을 품고베이징을 떠납니다. 그것은 주중대사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두 가지 꿈을 이루어주셨듯이, 이 마지막 꿈도 이루게 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앞으로 10년 안에 주중대사가 되어 돌아와 여러분께 인사드리겠습니다."
2001년 8월 말에 한나라당에서는 8.15 남북공동행사 방북단의 평양 체류 중 활동을 이유로 임동원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다. 당시 나는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으로서 통일부 장관과 업무적으로 깊은 관계가 있어서 장관 해임 결의안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썻다. 하지만 9월 3일에 국회에서 해임 결의안이 통과되고 말았다. 임동원 장관이 해임되던 날 나는 걱정이 많았다.
'아! 그러면 통일부 장관을 누가 하나?'
그리고 나흘 뒤 새벽예배를 마치고 교회에서 나와 차를 타는데 진기사가 내게 신문을 건네주면서 말했다.
"수석님! 주중대사로 가시네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마 21:22
나는 주중대사로 부임한 후, 첫 주일에 베이징21세기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갔다. 박태윤 목사님께서 나를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교인들에게 인사할 기회를 주셨다.
"제가 1995년 중국을 떠날 때 여러분께 앞으로 10년 안에 주중대사로 와서 인사를 드린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신실하셔서 저를 10년도 되기 전에 이 땅에 다시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제 일생에 가지고 있던 세 가지 소원을 다 이루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의 소원이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서 살 것입니다. 주중대사로 있는 동안에 저는 나라의 대사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대사로서 일을 할 것입니다."
진정한 축복
사람들은 성공을 원한다. 어떤 사람은 돈을 많이 벌기 원하고, 어떤 사람은 명예를, 어떤 사람들은 권력을 갖기 원한다. 나는 정부의 고위직에 있으면서, 이른바 권력이 있거나 명예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러면서 그들로부터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답답하고, 불안하고, 마음에 초조함이 가득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빨리 이루려다보니 남이 잘 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시기와 질투가 많고, 사랑도 여유도 없었다.
크리스천에게 있어서 진정한 축복은 돈이나 명예나 권력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잠22:4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여호와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고, 여호와의 지혜를 구한다는 것은 기도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는 부와 존귀도 결국은 하나님 안에 있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대상 29:12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고 나누는 부귀, 그리고 영원한 생명이 바로 진정한 축복이다.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대사 2 - 기도의 용사(김하중)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김하중, 그의 별명은 '기도하는 대사(大使)', 곧 하나님께 묻는
readingbooksforyou.tistory.com
[온누리교회 CGNTV] 하나님의 대사3 - 사랑의 중보자(김하중)
영의 기도를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원하는 기도이며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기도라고 정의합니다. 이런 기도는 성령님이 원하시는 기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알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그리
readingbooksforyou.tistory.com
'책 읽어주는 남자 > Biblioman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유람 남편] 리딩으로 리드하라(이지성) 호랑이 선생님 (0) | 2020.05.17 |
---|---|
[열정분식소] GRIT 그릿(앤젤라 더크워스) (0) | 2020.05.10 |
[인간관계 명언] 기브앤테이크(애덤 그렌트) (0) | 2020.05.10 |
[레버리지 뜻] 레버리지 (0) | 2020.05.10 |
[하버드 상위 1%의 비밀]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도쓰카 다카마사) (0) | 2020.05.09 |
댓글